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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바비와 함께

강아지 등 검은점 블랙헤드 셀프제거 후기

by 바람하늘지기 2024. 8. 21.

어느 날 화이트푸들 바비를 목욕시키다가 등에 검은색점을 발견했다.
유기견이었던 바비는 처음에 털도 몹시 거칠고 피부상태도 안좋았는데
나의 사랑과 정성(8할의 돈? 약간의 노력?ㅋㅋ)으로 점점 윤기도 돌고 털 상태도 좋아지고
눈물 자국도 점점 덜해졌다.
산책 후나 목욕할 때는 항상 주의깊게 살펴서인지
지방종이나 검은 점같은 작은 변화도 잘 눈치채는데
등에 작은 검은 깨  같은게 보이기 시작했고
진드기일까봐 엄청 걱정하며 지켜봤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1개가 2개가 됐고...
전에 허벅지쪽에 더 작은게 있었는데 호호바 오일로 (코코넛오일도 가능하다고 봤는데 난 집에 있어서...) 화장솜에 적셔 살살 닦았더니 없어진 적이 있다.
그땐 바비가 고관절절단 수술을 했을 때라
피부가 민둥숭이라 작은 것도 잘보였다.
근데 이건 그때보다 더 컸는데
목욕할 때 좀 불었을테니 잘 빠질거 같았다.
내가 쓰는 나우 호호바오일로 발라주고
화장솜에 적셔서 살살 문지르고
한참 반복해주었더니
작은 검은 피지가 깨처럼 생긴게 쏙~~~ 나왔다.
근데 좀 큰 건 안나와서 짰더니 뻘게지고
바비가 엄청 아파했다. ㅠㅠ

검은 깨 같은 블랙헤드? 피지를 남편에게 보여주니까 남은 것도 해보자고 했다.
남편이 핀셋으로 무리해서 뽑으려하니
바비가 엄청 아파했다.

그래서 더 오일을 발라주고 더 비벼주고..
살살 문질렀다. 몇번 반복했고..손으로 짰더니
큰 검정 깨같은 피지덩어리가 쑥 나왔다.
근데 피부에 구멍도 나고 벌겋게 아파보였다.
비상약으로 약국(동물의약품취급점)에서 산 복합 개시딘을 발라줬다.
다음 날보니 작은 점자리는 싹 없어졌지만
큰 점이 빠져나간 자리는 딱지가 지고
염증이 생긴 것 같아
계속 개시딘을 발라줬다.
2주쯤 자나니 싹 없어졌다.
근데 무리해서 짜는 건 아닌 것 같다.
사람손에는 보이지않는 병균이 많아 감염이 될 수 있다.
그 자리는 털이 좀 약한 게 나고 빠진 것 같다.
아무래도 피부에 상처가 생겼으니 모근도 상해 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검은 점이 진드기알 일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확대해봤는데 다리도 안달려있어 안심했다.
참 다행이다.
배나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짜잘한 블랙헤드와는 다른 것 같다.
다른 분들도 도움되시길 바라며 사진 올려본다.

피부에 박혀있는 검은 깨같은 점. 목욕중 발견.
호호바오일과 복합개시딘.
목욕하다가 빼낸 검정 깨 같은 블랙헤드
작은 검은 점은 빠졌지만 큰 검은 점 블랙헤드는 잘안빠짐

큰 검은 점 블랙헤드가 있던 자리는 염증이 생김. 개시딘을 계속 발라줌
이제 다 없어지고 깨끗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