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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바비와 함께

양평 국립 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동반객실(말티즈) 다녀오다.[8.18.-19.]

by 바람하늘지기 2024. 8. 19.

반려견동반 자연휴양림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겨울에 너무너무 추웠던 1월 말 푸들 바비와 함께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에 2박을 예약해서 갔었는다.
진짜 너무 춥고 산책도 할 수가 없고 바비도 감기 걸릴 거 같아서 그냥 1박만 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남편이 주말이 넘어가는 일. 월로 예약이 가능했던 남은 객실  말티즈 방 1개를 예약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피곤한 일이 있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남편한테만 바비를 맡기기 불안했다.
결국 난 아무것도 안 하고 따라만 가는 걸로 했다.
충청도에서 가기엔 꽤 장거리지만
뭐 난 차에서 자면 되니 부담 없다.
간단히 떡볶이밀키트와 라면. 고기만 싸갔다.
사실 생각보다 우리는 많이 못 먹는다.
늙어서 소화가 안된다. ㅠㅠ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먼저 안내 전화가 왔고
반려견 객실이 있는 휴양림은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길이 나뉘면 반려견지구로 가야 하고 가다 보면 비포장도로로 가야 한다.
티맵 찍고 오랬는데 네비가 다행히 검색이 됐다.

절대 밖에 나올 수 없으므로 이것저것 미리 다 싸가야 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진드기 방역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
숙소보다도 더 안쪽 아래쪽에 있는
관리소에서 먼저 들러서 신분증, 동물등록증,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드렸다.
에어컨(24시간 가동가능) 사용료 2천 원, 쓰레기봉투 2장(일쓰, 음쓰) 800원을 계산하면 된다.
근데 말티즈 객실로 들어오니 좀 쾌쾌한 오래된 냄새가 났고 화장실도 좀 낡았다. 안쪽문짝 하단은 다 썩음. ㅜㅜ
습한 산 속이고 나무라 사용감도 있고 시설도 낡은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릇. 이불 등은 깨끗했다.
작은 물도 흐르는 길이 있고.
반려견 운동장은 정말 바비가 미친 듯이 뛰어놀았다.
몇몇 강쥐들도 있어서 바비도 같이 잡기놀이 하면서 잘 놀았다.
울 강아지 바비가 젤 마른 거 같다. 안쓰럽..
다 털이고 엉덩이 만지면 뼈가 아직도 느껴진다. ㅠㅠ 이제 갈비뼈는 잘 안 느껴지는데
그래도 옆집에 놀러 온 말티즈를 보니 튼실해서
깜놀했다.
그 말티즈는 쪼끄만데 뼈가 하나도 안 만져진다. ㅎㅎ 토실~
남편은 너~~~~ 무 좋았는지.
평일 휴가 내고.
이제 전국에 반려견동반 자연휴양림에 다닐 거 란다.
유기견 입양 반대하고
강아지 같이 사는 거 절대 안 된다던 사람 누구니?ㅋㅋ
남편이 개털 빠지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푸들 바비는 진짜 거의 하나도 안 빠진다.
이쁨 받는 이유에 이것도 들어간다.
예전 친정에서 키우던 이쁜이는 스피치여서 털갈이시기에 무지 빠졌다.

아무튼
이제 바비는 운동장에서 목줄을 풀러 놓고 부르면 막~ 웃으면서 나에게 뛰어와서 내 다리사이에 몸을 부빈다.
구여운 것..
그래그래 내가 니 에미다.

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동반 숙소 사진을 올려본다.
도움 되시길...

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지구 이정표 보면서 찾아가는 길
관리실과 반려견 놀이터 표시해둠.
저위에 가 관리소쪽이다. 걷기쉽게 야자매트를 깔아뒀다.
우리가 묶었던 연립동. 3개씩 객실이 붙어있다. 우측 끝 말티즈실. 밖에 모기가 진짜 많아서 테이블에서 고기먹다가 결국 방으로 철수함
현관문열면 보이는 모습. 배변판과 조립식 애견문이 있다. 우린 안썼다.
너무 신나~~~~ 짐나를 때 또 나갈까봐 목줄걸어둠.
싱크대. 밥솥. 퐁퐁. 인덕션. 기본적 주방식기류 있음. 전자레인지는 없다.
이불장. 선풍기

화장실내부. 세월의 흔적이 많다. 개인세면도구 등은 모두 지참해야함. 물은 콸콸 잘나왔다.
둘이 쓰기 적당하다. 근데 침대쓰다가 바닥에서 자려니 엄청 배겨서 힘들었다.
창밖이 거실에서 다보임. 부담스러워 닫고만 있었다.
에어컨 인증키. 말티즈실 열쇠.
바비야! 언니봐~^^
다른 객실
반려견 놀이터입구. 강아지 상징물은 산림청 공통이구나
신난 바비. 저 강아지 통로는 내부에 물이 있어서 좀 더럽고. 테이블은 나름 깨끗했다.
놀고 돌아가는길. 물. 간식 등을 꼭 준비해가시길. 황토색 건물이 관리소임
놀러온 다른 집. 단독인가...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은 집에서 멀지만
깨끗햐 반려견 놀이터를 갖춰
하루 바비랑 잘 뛰어놀았다.
모기가 진짜 많다.

근데 개인적으로 휴양림 객실에서 특유의 낡은 나무? 냄새 같은 게 나서 힘들었다. 화장실 팬을 밤새 돌렸고 창문도 쫌 열어놨다. 방 거실도 열었다가 무서워서 밤에 닫고 자긴 했다.

다음은 검마산자연휴양림 반려견 야영에 도전해보려 한다.
다녀와서 이모저모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