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동반 자연휴양림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겨울에 너무너무 추웠던 1월 말 푸들 바비와 함께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에 2박을 예약해서 갔었는다.
진짜 너무 춥고 산책도 할 수가 없고 바비도 감기 걸릴 거 같아서 그냥 1박만 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남편이 주말이 넘어가는 일. 월로 예약이 가능했던 남은 객실 말티즈 방 1개를 예약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피곤한 일이 있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남편한테만 바비를 맡기기 불안했다.
결국 난 아무것도 안 하고 따라만 가는 걸로 했다.
충청도에서 가기엔 꽤 장거리지만
뭐 난 차에서 자면 되니 부담 없다.
간단히 떡볶이밀키트와 라면. 고기만 싸갔다.
사실 생각보다 우리는 많이 못 먹는다.
늙어서 소화가 안된다. ㅠㅠ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먼저 안내 전화가 왔고
반려견 객실이 있는 휴양림은 더 산골짜기로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길이 나뉘면 반려견지구로 가야 하고 가다 보면 비포장도로로 가야 한다.
티맵 찍고 오랬는데 네비가 다행히 검색이 됐다.
절대 밖에 나올 수 없으므로 이것저것 미리 다 싸가야 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진드기 방역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
숙소보다도 더 안쪽 아래쪽에 있는
관리소에서 먼저 들러서 신분증, 동물등록증,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드렸다.
에어컨(24시간 가동가능) 사용료 2천 원, 쓰레기봉투 2장(일쓰, 음쓰) 800원을 계산하면 된다.
근데 말티즈 객실로 들어오니 좀 쾌쾌한 오래된 냄새가 났고 화장실도 좀 낡았다. 안쪽문짝 하단은 다 썩음. ㅜㅜ
습한 산 속이고 나무라 사용감도 있고 시설도 낡은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릇. 이불 등은 깨끗했다.
작은 물도 흐르는 길이 있고.
반려견 운동장은 정말 바비가 미친 듯이 뛰어놀았다.
몇몇 강쥐들도 있어서 바비도 같이 잡기놀이 하면서 잘 놀았다.
울 강아지 바비가 젤 마른 거 같다. 안쓰럽..
다 털이고 엉덩이 만지면 뼈가 아직도 느껴진다. ㅠㅠ 이제 갈비뼈는 잘 안 느껴지는데
그래도 옆집에 놀러 온 말티즈를 보니 튼실해서
깜놀했다.
그 말티즈는 쪼끄만데 뼈가 하나도 안 만져진다. ㅎㅎ 토실~
남편은 너~~~~ 무 좋았는지.
평일 휴가 내고.
이제 전국에 반려견동반 자연휴양림에 다닐 거 란다.
유기견 입양 반대하고
강아지 같이 사는 거 절대 안 된다던 사람 누구니?ㅋㅋ
남편이 개털 빠지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푸들 바비는 진짜 거의 하나도 안 빠진다.
이쁨 받는 이유에 이것도 들어간다.
예전 친정에서 키우던 이쁜이는 스피치여서 털갈이시기에 무지 빠졌다.
아무튼
이제 바비는 운동장에서 목줄을 풀러 놓고 부르면 막~ 웃으면서 나에게 뛰어와서 내 다리사이에 몸을 부빈다.
구여운 것..
그래그래 내가 니 에미다.
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동반 숙소 사진을 올려본다.
도움 되시길...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은 집에서 멀지만
깨끗햐 반려견 놀이터를 갖춰
하루 바비랑 잘 뛰어놀았다.
모기가 진짜 많다.
근데 개인적으로 휴양림 객실에서 특유의 낡은 나무? 냄새 같은 게 나서 힘들었다. 화장실 팬을 밤새 돌렸고 창문도 쫌 열어놨다. 방 거실도 열었다가 무서워서 밤에 닫고 자긴 했다.
다음은 검마산자연휴양림 반려견 야영에 도전해보려 한다.
다녀와서 이모저모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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