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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바비와 함께

영양군 국립 검마산자연휴양림 반려견동반 캠핑(8.24.-25.)

by 바람하늘지기 2024. 8. 26.

세 번째 반려견을 동반한 휴양림 방문이다.
이번에는 반려견동반 구역의 야영장을 예약했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영양군에 위치해 있다.
평생 살면서 영양군을 방문할 일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몇 년 전 출장차 방문하고 다음 해엔 지인의 부고로 영양군에 올 일이 생겨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과연 앞으로도 영양에 또 올 일이 있을까?
막상 가보니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아주~~~ 오래전에 댕댕이 바비가 없던 시절
1 야영장에서 캠핑을 했던 기억이 났다.
이번에 방문해 보니 예전과 달리 2 야영장의 몇 개 안 되는 데크로 반려견 구역을 만들어 놨다.
근데 다리 건너 데크들은 모두 소나무가 상태가 안 좋아 위험하기 때문에 야영장을 폐쇄해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우리가 예약한 210번 데크는 더 올라가면 위에 있었다.
남편은 다리 건너 데크가 예약한 곳인 줄 알았다고 했는데.. 반려견 전용 야영은 207-210번으로 4개밖에 없고 우린 젤 위에 경사지에 있는 210번 데크였다.
아무튼 테이블도 있어서 데크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사용했고
최소한의 짐만 옮기고 1박 2일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207번 데크가 가장 가깝고 계곡옆이라 좋다.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는데 검마산자연휴양림은 덥지 않았다.
남편은 입구에서 쓰레기봉투 500원과 온수샤워권을 20분 2천 원에 샀는데..
난 샤워할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였고.
남편만 아깝다면서 샤워를 했다.
관리소직원분이 여긴 온수가 없으면 추워서 씻을 수 없다고 하셨단다.
잘 때는 얇은 침낭도 덮고 잤다.

다음날 푸들 바비랑 애견운동장에서 신나게 놀았고
바비는 작은 진드기를 몸에 몇 마리 달고 와서 나에게 걱정을 한 아름 안겼다.
진드기 이 눔 자식들!!!!
집에 오자마자 목욕시켰더니 등에 빨갛게 물린 자국이 있었고 진드기도 한 마리 기어 다니고 있었다.
외부구충제를 매달 해줘서 인지 물지는 못하는 건지...
주로 털 속에 기어 다니는 게 발견된다.
암튼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진드기가 많아서 당분간 안 갈 것 같다. ㅠㅠ
진드기도 작다. 무지 작다. 작은게 더 무섭다.
작은소참진드기는 감염병을 전염시키는 무서운 놈이다.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은 주기적으로 진드기방역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저번에는 진드기가 한마리도 없었는데...

여담이지만 관리소에 안내해 주시는 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애견운동장에서 청소하시던 분도 강아지를 예뻐하시는 따뜻한 분이셨다. ^^

참! 10시쯤? 되니 휴양림 가로등 전체가 소등을 하는데 화장실에 폰도 안 들고 갔다가 나와서는 길이 너무 깜깜해서 엄청 무서웠다.
다들 밤엔 꼭 주의하시길...

검마산자연휴양림가는길
검마산휴양림 입구
210번데크. 경사라 안좋다. 짐나르기 힘듦
207번 테이블이 보인다. 가까워서 젤 좋다.
폐쇄된 예전 구2야영장
화장실
애견놀이터. 마스코트

1야영장 개수대와 샤워실
목공예체험장
1야영장. 계곡옆에 있다. 근데 물이 없다.
애견놀이터 뒷편
다이소 미니화로대. 쟁반. 석쇠도 샀다고함. 가성비 갑!


바비야 다음엔 어디로 갈까?
ㅎㅎ 바비랑 노느라 바비 사진을 못찍었다.
대신 집에서 목욕 후 두즈드라이기로 말리면서
심통난 모습 투척!
내 옆에서 싫어도 도망도 못간다.ㅋ